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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가장 큰 BBQ 뷔페, The Three Peacocks @ Labrador Park 다녀왔습니다. 싱가포르 맛집 무제한 BBQ 뷔페 The Three Peacocks 위치, 예약, 가격, 이용 후기 정보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계속 읽어주세요.


The Three Peacocks 위치

싱가포르 맛집 The Three Peacocks 위치는 8 Port Rd, Labrador Park, Singapore 117540입니다. 지하철은 서클라인 래브라도 파크역 부근에 있어요. 음식점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래드라도 파크 끄트머리에 있는 Red Beacon에서 탁 트인 경치를 감상하실 수도 있습니다. Red Beacon은 20세기 중반에 케펠 항구로 들어오는 배들이 항구의 위치를 찾기 위해 사용했던 랜드마크였다고 해요! 도심에서 벗어나 색다른 분위기에서 식사와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장소인 것 같아요.

 

The Three Peacocks 예약

싱가포르 맛집 The Three Peacocks 예약은 다음 링크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합니다. 예약 예치금은 필요가 없으며, 예약 후 바로 확인 이메일이 옵니다. 방문 전 확인 문자 및 이메일도 와서 싱가포르 맛집 The Three Peacocks 예약 시스템 이용에 만족했습니다. 

 

The Three Peacocks 가격

싱가포르 맛집 The Three Peacocks 가격은 다른 뷔페와 마찬가지로 방문 시간 (주중, 주말), 그리고 연령대 (성인, 노인, 아동)에 따라 달라집니다. 저는 주중에 방문했는데, 음식점 일반 가격은 성인 1인당 $50.99++였지만 할인 행사 중이어서 $45.50++에 이용했습니다. 음식점 일반 뷔페 가격에 주류는 미포함입니다. 레몬티, 탄산음료 등 기본 음료는 무제한 제공됩니다만, 술은 따로 구매해야 해요!

 

The Three Peacocks 이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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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음식은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여느 고기 뷔페와 마찬가지로 양질의 고기를 기대하셔서는 안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소고기에 힘줄이 너무 많고 돼지고기에는 기름이 너무 많아서 먹기 힘들었어요. 오히려 해산물 (새우, 가리비, 가재, 랍스터 등) 종류가 구워 먹기에 괜찮았습니다. 소스 종류도 많고, 사이드로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김치, 튀김, 연어 등 메뉴도 있어요. 다만, 야채 종류가 상당히 제한적입니다. 그나마 있던 샐러드도 야채가 다 시들어 있었어요.

 

분위기는 좋았어요. 싱가포르에는 넓은 야외 식당이 거의 없는 편이라 상당히 이국적이라고 느꼈습니다. 바다 근처라 바람도 선선했고,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딱 태국 야시장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식당 이름이 The Three Peacocks라 그런지 식당 앞에 진짜 공작새가 있더라고요! 저는 한 마리밖에 못 봐서 이름처럼 세 마리를 키우는 건지 여부는 아직도 궁금증으로 남아 있습니다.

 

음식의 질보다는 새로운 분위기를 원하시는 분들께는 한번쯤 가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고기 뷔페 자체를 찾고 계시다면 일본식이나 한식 고기 뷔페를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상으로 싱가포르 맛집 무제한 BBQ 뷔페 The Three Peacocks 위치, 예약, 가격, 이용 후기 정보 알아봤습니다. 아침, 점심 장사는 하지 않는 곳이니 방문 계획 중이신 분들께서는 참고해주세요! The Three Peacocks 영업시간은 오후 5시부터 11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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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맛집 Kafe Utu

지난 주말 다녀온 싱가포르 맛집 아프리카 음식점 Kafe Utu 방문 후기 공유합니다. 싱가포르 이색 맛집 찾고 계신 분들께서는 계속 읽어주세요. Kafe Utu는 분위기와 서비스, 그리고 음식 맛까지 너무 훌륭한 곳이라 주말 브런치나 저녁 약속 장소로 제격인 싱가포르 맛집이에요.


아프리카 음식점 Kafe Utu 위치

아프리카 음식점 Kafe Utu 위치는 12 Jiak Chuan Rd이며, 인근 지하철역은 Outram Park와 Chinatown입니다. 지도상으로는 MRT가 멀어보일 수도 있습니다만, 걸어서 5-10분 거리이며, 주변에 볼거리가 많아서 걷기 지루하지 않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날씨가 꽤나 선선했기 때문에 저는 여기서 브런치 먹고 소화도 시킬 겸 MBS까지 걸어갔어요.

 

아프리카 음식점 Kafe Utu 메뉴

아프리카 음식은 제가 평소 흔히 접할 수 있는 음식이 아니었던만큼 메뉴 이름이 생소했는데요. 서버가 엄청 친절하게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부담 없이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주문했던 음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Nigerian Fiery Peppered Pork Stew: 매운 삼겹살 조림입니다. 정식처럼 코코넛밥과 망고 살사가 함께 나옵니다.
  • Moroccan Lemon Chicken Tagine: 닭고기와 구운 양파, 레몬 절임, 퀴노아가 덮밥처럼 나오는데 맛이 엄청 조화롭습니다. 맵지 않은 음식을 찾고 계신 분들께 추천해요!
  • Utu Breakfast: 구운 치즈, 망고 살사, 다진 마늘이 곁들여진 아보카도 등 일반적인 브랙퍼스트 플래터와는 차별화된 Kafe Utu만의 매력이 느낄 수 있는 메뉴입니다.
  • Lamb Samosa: 양고기가 들어간 만두입니다. 민트 소스와 함께 나오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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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lindi Halwa: 과일과 견과류가 들어간 떡입니다. 메뉴에 아프리카의 comfort food라고 설명이 되어있길래 시켰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 Utu Dome: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튀긴 도우가 함께 나오는데, 초콜릿 아이스크림에 페퍼콘 등 다양한 재료가 더해져서 약간 민트 초코와 비슷한 맛이 났어요. 개인적으로 Malindi Halwa가 더 맛있었습니다.
  • Bibildabo Abracadabra: 커피와 다크초콜릿, 우유, 그리고 땅콩버터가 들어간 라떼입니다.
  • Malindi Latte: 커피와 우유, 그리고 Kafe Utu의 홈메이드 향신료 시럽이 들어간 라떼입니다.

아프리카 음식은 처음 먹어봤는데, 모두 익숙한 듯 새로운 맛이었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아직도 먹어보지 못한 메뉴가 많아서 조만간 또 방문 예정입니다. 커피콩 종류를 선택할 수 있는 필터 커피도 다음에 가면 먹어보려고요.

 

Kafe Utu 전체 메뉴는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 음식점 Kafe Utu 아쉬운 점

아프리카 음식점 Kafe Utu의 유일한 단점은 예약이 불가하며, 워크인 시에도 일행이 다 도착해야만 착석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구글 리뷰를 보면 주말 브런치를 위해 한 시간이 넘게 기다렸다는 평도 있으니, 되도록이면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는 피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저희는 일요일 오전 10시 30분경 방문했는데,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였습니다.


이상으로 싱가포르 이색 맛집 아프리카 음식점 Kafe Utu 방문 후기 알아봤습니다. 싱가포르 여행 또는 생활 중 색다른 분위기를 원하시는 분들께서는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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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좋은 품질의 영어 원서를 아주 저렴하고 간편하게 구할 수 있는 중고 책방 Books Beyond Borders를 소개합니다. Books Beyond Borders는 이윤의 100%를 네팔의 문맹 교육을 위해 사용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중고책을 기부받아 판매하는 사업을 주로 하고 있어요.


내가 Books Beyond Borders를 애용하는 이유

저는 종이책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 종이책을 자주 구매하는 편인데요. 한국 알라딘 서점과 달리 외국에 있는 중고 책방은 대부분 제가 좋아하는 분야의 도서를 많이 보유하고 있지 않는 데다가 원하는 책을 검색해서 찾을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이용이 불편했어요. 그냥 이것저것 쌓아놓고 파는 헌책방 느낌이랄까요.

 

그런데 Books Beyond Borders는 웹사이트에서 간편하게 검색해서 구매 가능한데다가 책 구성 및 상태가 정말 좋아요. 가격도 너무 착합니다. 대부분의 책이 싱가포르 달러 기준 $5-$7이고, 심지어는 1달러짜리 책도 있어요. 저는 논픽션 책을 많이 사는 편인데, 제가 샀던 가장 비싼 책이 한 권에 $10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배송은 구매 금액에 관계 없이 4권 이상만 사면 싱가포르 전역 무료 배송이구요. 평일 기준으로 보통 온라인 주문 후 2-3일이면 집에 도착하더라구요.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Books Beyond Borders

저는 사회적 기업이 단순히 "좋은 일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구매를 유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사회적 기업 또한 영리 목적으로 운영되는 기업과 마찬가지고 좋은 상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해야만 충성 고객을 확보하여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Books Beyond Borders는 제가 지지하는 몇 안 되는 진정한 사회적 기업 중 하나입니다.

 

온라인 주문부터 상품의 택배 수령까지 고객으로서 경험하는 과정이 너무나도 매끄러울 뿐 아니라, 택배 상자를 열면 있는 대표님의 손편지에서는 이 기업의 진심을 느낄 수 있거든요. 뿐만 아니라, 웹사이트를 통해 수익금으로 진행된 프로젝트 및 회사의 재무 현황까지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답니다.

 

Books Beyond Borders 오프라인 매장

싱가포르 중고 책방 Books Beyond Borders는 원래 온라인 사이트로 시작했지만, 몇 달 전부터는 오프라인 매장도 생겼어요. 저도 얼마 전에 다녀왔는데요. 싱가포르 정부의 코로나19 규제로 인해 꼭 웹사이트를 통해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해야 한다고 합니다. 위치는 Marymount MRT 역 부근이에요.


이상으로 싱가포르 중고 책방 Books Beyond Borders 대해 알아봤습니다. 소설과 비소설뿐 아니라 아동 도서, 요리책 등 다양한 유형의 책이 판매되고 있고,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하시면 책과 교육에 진심이신 대표님 (싱가포르인)과 이야기도 나눌 수 있으니 책 좋아하시는 분들, 사회적 기업 및 교육에 관심 많으신 분들께서는 꼭 한 번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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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싱가포르 마스터셰프 준우승자 Genevieve Lee가 작년에 개업한 이래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Sourbombe Bakery를 소개합니다. Sourbombe Bakery는 온라인 베이커리로 시작하여 현재는 도비가트에 매장 또한 두고 있는데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니면 잘 가지 않는 편이라, 온라인으로 배달 주문을 했답니다.

 

Sourbombe Bakery, Le Matin, Brotherbird 등 싱가포르의 유명 빵집들은 매 월 초마다 온라인으로 이달의 박스를 판매하는데, 경쟁이 꽤나 치열한 편이라 원하는 날짜에 배송을 받기 위해서는 수강 신청할 때처럼 정신 똑바로 차리고 광클해야해요.

 

사실 저는 빵 중에서 크로아상과 퀸아망을 가장 좋아해요. 예전에는 도넛도 좋아했지만, 요즘은 던킨이나 크리스피크림 도넛이 너무 달게 느껴지더라구요. Sourbombe Bakery 도넛은 천연 발효종 사워도우로 만든데다가 많이 달지 않다는 평가가 많아서 최근 출시된 크로아상 박스와 함께 주문해봤습니다.


사워도우 크로아상 박스 맛 소개 & 한줄평

  • 플레인 크로아상: 맛도 식감도 좋았음
  • 패션프루츠 머랭 크로아상: 패션프루츠의 맛이 강해서 상큼한 빵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 (저는 아닙니다)
  • 카야, 소이 카라멜 크로아상: 나름 현지의 정서를 담으려고 만든 메뉴 같은데 간장과 카라멜은 딱히 조화롭지 않았음
  • 검은깨 찹쌀떡 크로아상: 검은깨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들어있지 않아서 괜찮았음
  • 피스타치오 망고 크로아상: 망고 덩어리가 빵 안에 들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별로였음
  • 이스파한 크로아상: 리치 커스터드와 라즈베리 장미잼이 들어있는데 맛이 의외로 조화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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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워도우 시그니쳐 도넛 박스 맛 소개 & 한줄평

  • 시나몬 (플레인) 도넛: 시나몬과 설탕의 조화는 아름답지만 필링이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아서 밍밍함
  • 블루베리 & 레몬 타임 도넛: 나름 조화로운 맛
  • 라벤더 라임 마스카포네 도넛: 라벤더를 안 좋아해서 큰 기대 없이 먹었는데 제일 맛있음
  • 바스크 번트 치즈케이크 도넛: 치즈의 맛은 별로 느껴지지 않고 탄 맛만 나서 아쉬움
  • 호지차 카라멜 크런치 도넛: 쓴 맛이 너무 강하고 크런치라고 들어있는 알갱이가 전혀 크런치하지 않음
  • 바닐라 커스터드, 블루베리 잼, 아몬드 버터 도넛: 그냥저냥 무난한 맛
  • 다크 초콜릿 헤이즐넛 도넛: 초코초코
  • 스파이스드 애플 차이 도넛: 또 먹고 싶을 만큼 맛있지는 않지만 한 번쯤 먹어볼 만한 맛

총평

싱가포르에서 먹어봤던 다른 빵 맛집들과 비교해보면 감동적인 맛은 아니었습니다. 대부분의 필링에 너무 많은 맛이 섞여 있어서 그런지, 처음 먹어 보는 특이한 맛이긴 했지만 너무 맛있어서 또 먹고 싶은 맛은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건 제 개인적인 맛 취향이니,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한 번 드셔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필링의 양 자체는 혜자스럽고, 비주얼 또한 인스타그래머블하니까요.

 

Sourbombe Bakery 도넛 맛있게 먹는 팁을 한 가지 드리자면, 칼이나 가위로 잘라서 드세요! 필링이 가운데 들어있기 때문에 그냥 입으로 먹으면 필링이 나올 때까지 맨 도넛을 먹어야 하거든요. 4등분해서 드시면 4조각 모두 필링과 함께 드실 수 있답니다.


이상으로 싱가포르 사워도우 빵집 Sourbombe Bakery 대해 알아봤습니다. Sourbombe Bakery 가격은 크로아상 박스 S$39 (약 34,000원), 시그니쳐 도넛 박스 S$44 (약 38,000원)입니다. 온라인 주문 배달비는 배송 지역에 관계없이 S$10입니다만, S$80 이상 주문 시 무료 배송받으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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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코로나 백신 완전 접종률 70% 돌파한지도 어느덧 3주째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아직 매일 두 자릿수 정도로 나오고 있습니다만, 이제 모임 규제는 어느 정도 완화되었고 대형 쇼핑몰 등에서 필수로 요구되었던 체온 측정 절차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독일, 브루나이와의 트래블 버블은 다음 달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해요.

 

사실 팬데믹 이전에는 싱가포르 정부에 대해 지극히 중립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별히 의견을 가질만한 계기가 없었다는 표현이 더 맞을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이번 코로나19 이후 많은 것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꽤나 안정적인 노선을 유지하는 싱가포르의 모습을 보며, 새삼 대단함과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싱가포르 코로나 백신 완전 접종률 70% 돌파

싱가포르는 지난 한 사이에 코로나 백신 완전 접종률을 30% 이상 올렸습니다. 이렇게 짧은 시간동안 완전 접종률을 끌어올릴 수 있었던 이유는 물론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제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이전 글을 통해 소개드렸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코로나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비교적 적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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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코로나 백신 완전 접종률 70% 돌파 비결은? (+ 화이자 1차, 화이자 2차 접종 후기)

싱가포르 코로나 백신 완전 접종률이 어제자로 70% 기록했습니다. 제가 코로나 백신 1차 예약을 했던 6월 말까지만 해도 완전 접종률이 40%도 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1달이 조금 넘은 이

crazydogmother.tistory.com

 

실제 싱가포르 코로나 백신 부작용 접수건을 살펴보면, 2021년 7월 31일 기준 총 7,567,466 접종분 (화이자, 모더나) 중 부작용 신고건은 9,403건으로 싱가포르 코로나 백신 부작용 확률은 약 0.12%입니다. 다른 나라 대부분은 코로나 백신 부작용 확률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인 비교는 어렵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0.12%는 수치상으로 적은 확률이라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0.12%도 0%는 아니잖아?

네, 맞습니다. 싱가포르에서도 저 포함 누구나 0.12%의 확률로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제가 1차 접종을 막 했을 무렵에도 16세 소년이 화이자 1차 접종 6일 뒤에 운동을 하고 심정지가 와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뉴스를 통해 접했습니다.

 

다행히 상태가 호전되어 회복중이라는 소식은 들었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서 백신 부작용 인과성 인정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도 많이 들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보상이 진행될 거라곤 상상도 못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며칠 전, 싱가포르 정부가 그 16세 소년에게 2억 원에 달하는 보상을 실제로 지급했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놀랐습니다.

 

싱가포르 코로나 백신 부작용 보상 프로그램

싱가포르에는 정부 차원에서 운영하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 보상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공식 명칭은 "Vaccine Injury Financial Assistance Programme (VIFAP)"으로, 이름 그대로 코로나 백신 접종 후 겪은 피해에 대한 금전적인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죠. 싱가포르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코로나 백신 접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안되었다고 합니다.

 

백신 접종 후 의학적으로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한 개인은 최대 867만원 상당의 보상을 일회 지급받을 수 있으며, 영구적인 심각한 장애를 겪거나 사망할 경우 약 2억원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중환자실에 입원할 만큼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입원하거나 치료를 받은 사람은 173만원 상당의 일회성 보상을 신청할 수도 있다고 해요.

 

싱가포르에서는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총 6억 7천만원에 달하는 금액이 144명에게 나뉘어 지급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싱가포르에서도 신청을 한다고 무조건 코로나 백신 부작용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정부에서도 신고건 중 일부는 승인 거절되었다고 발표했고, 정확히 어떤 기준으로 심사가 이루어지는지 또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싱가포르에서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 피해 보상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고 이는 정부가 코로나 백신과 코로나 백신 부작용 신고건의 직접적인 인과성을 인정하는 것과는 별도의 사항이라는 점입니다. 싱가포르에서 알려진 가장 심각한 부작용 의심 사례인 16세 소년에게도 2억원의 보상이 지급되었다고 발표되었지만, 심장마비가 화이자 백신 때문이라는 직접적 인과성에 대한 발표는 없었습니다.

 

코로나 백신 부작용에 대처하는 싱가포르의 자세를 보며, 코로나 백신에 대한 우리의 막연한 불안감을 줄여줄 수 있는 건 "온전히 백신 접종 때문에 겪는 피해" 뿐만 아니라 "백신 접종 후 겪을 수도 있는 피해"에 대한 지원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모두들 어디서든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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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국경일 풍경


싱가포르 코로나 백신 완전 접종률이 어제자로 70% 기록했습니다. 제가 코로나 백신 1차 예약을 했던 6월 말까지만 해도 완전 접종률이 40%도 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1달이 조금 넘은 이 시점에 벌써 70% 달성하다니 정말 놀랐습니다. 얼마나 정확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방금 잠깐 구글 검색을 해보니 싱가포르가 아시아에서는 완전 접종률이 가장 높은 나라인 것으로 확인됩니다. 싱가포르에서는 이제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 예약하지 않아도 바로 맞을 수 있다고 해요!

물론 규모가 비교적 작은 나라이기 때문에 전 국민 백신 접종이 비교적 수월했을 수도 있었겠습니다만, 싱가포르가 완전 접종률 70% 돌파하기까지 계속 지켜본 교민으로서 싱가포르 백신 완전 접종률 돌파 비결에 대한 의견을 나누려 합니다. 그리고 화이자 2차 맞고 온지 이제 거의 일주일이 다 되어가는데,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화이자 1차, 화이자 2차 접종 후기도 간략히 공유해볼게요.


뚜렷한 목표: 국경일까지 국민 2/3 완전 접종

싱가포르는 작년 12월부터 점진적으로 규제를 완화했지만, 올해 6월에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임시적으로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식당에서의 외식도 금지되었고 (포장 및 배달만 가능), 집합도 2인 이하까지만 가능해졌습니다. 집단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예방차원에서 취해진 조치죠.

보건부 장관은 이와 동시에 국경일까지 국민의 2/3가 코로나 백신 완전 접종을 할 수 있도록 TF팀을 꾸렸습니다. 돌이켜보면 6월 셋째 주 정도부터 제 또래의 싱가포르 친구들이 1차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6월 29일에는 화이자 1차, 화이자 2차 접종 간격이 최소 화이자 6주에서 화이자 4주로 변경되어, 화이자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의 40% 정도가 화이자 2차 접종 예약을 앞당겼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7월에 접어든 뒤에는 코로나 백신 완전 접종률 목표가 2/3에서 70%로 상향 조정되었으며, 화이자 백신 접종 간격 또한 최소 화이자 4주에서 화이자 3주로 변경되었습니다. 한 편으로는 보여주기 위한 목표를 달성하기에 급급한 조치가 아니었나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정부에서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상황에 맞는 빠른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단기간 내에 높은 백신 완전 접종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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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혜택

사실 코로나 백신이 코로나 예방에 얼마나 큰 효과가 있는지는 모호합니다. 여러 가지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고 있는 이 시점에서는 더더욱이요. 제 주변의 싱가포르 친구들 또한 예방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완전 접종률이 올라가면 전체적으로 완화될 규제에 대해서는 모두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백신을 맞으면 해외여행을 가기가 더 수월해지는 것처럼, 싱가포르 내에서도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완전 접종자에 한해 더 많은 인원의 집합과 외식이 허용됩니다. 사무실 출근도 마찬가지고요.

음식점, 카페, 쇼핑몰 등 비정부 기관에서 제공하는 일시적인 혜택 또한 있습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로 백신 접종을 한 사람들에게는 일부 메뉴 50% 할인, 공짜 커피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고 있어요. 물론 온전히 이런 소소한 혜택들 때문에 코로나 백신 접종하는 사람들은 없겠지만, 백신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에는 효과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 백신? 했을 때 부작용보다 혜택이 먼저 떠오르면 자연스레 백신에 대한 걱정과 거부감도 줄어들 테니까요.

부작용에 대한 낮은 우려

싱가포르 현지에서는 적어도 지금까지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 의심 사례가 많이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사실 제가 일일이 세본 건 아니지만, 그래도 느낌상 한국 미디어에서 부작용 의심 사례 기사를 더 많이 접한 것 같아요. 싱가포르 미디어에서 다뤄진 부작용 의심 사례는 별로 없었고, 있었다고 해도 기저질환이 있던 노년층에 대한 기사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또한, 코로나 백신 예약 시 개인이 원하는 백신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한몫한 것 같습니다. 물론 부작용의 리스크는 어떤 백신에나 존재하지만, 그래도 여기저기서 알아보고 제가 생각하기에 그나마 위험 부담이 가장 적은 것으로 선택했기에 심리적으로 조금 더 편안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화이자 1차, 화이자 2차 접종 후기

저는 7월 3일에 화이자 1차 접종을 했고, 4.5주 뒤인 8월 4일에 화이자 2차 접종을 했습니다. 일단 화이자 백신 접종 간격 경우, 제가 의도적으로 4.5주를 맞췄다기보다는 예약 당시 가능했던 가장 빠른 날짜였기 때문에 선택했습니다. 사실 1차 접종을 마치고 추가 시간대가 많이 생겨서 접종 간격 3주~3.5주 정도로 당겨서 맞을 수도 있었습니다만, 화이자 1차 접종 후 몸이 조금 힘들었기 때문에 엄두가 나지 않아서 예정대로 8월 4일에 맞았습니다.

저는 화이자 1차, 화이자 2차 모두 접종 후 열은 없었지만 극심한 피곤함을 느꼈습니다. 화이자 1차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갔기 때문에 갑자기 몰려오는 피로감, 심장이 빨리 뛰는 것 등 부작용이 심리적으로 마냥 무섭게 느껴져서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만성 통증 때문에 매일 하던 운동도 일주일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로 인한 신경성 통증도 한몫했고요.. 무튼 화이자 1차 맞고 일주일간은 계속 골골댔습니다. 화이자 2차는 각오를 하고 가서 그런지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아시겠지만 코로나 백신은 나온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발표된 연구자료가 많이 없습니다. 따라서 백신 접종 후 빨리 회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항간에 떠도는 소문들이 싱가포르에는 몇 개가 있는데요.

접종 직후 접종 부위 주변을 살살 마사지해주면 다음날 팔이 덜 아프다, 코코넛 워터를 많이 마시면 빨리 낫는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빨리 낫는다 등등.. 물론 친구, 동료들끼리 그냥 웃자고 나누는 이야기긴 하지만 그래도 저는 다 따라 해 봤습니다. 적어도 마음은 좀 편안해지더라고요? 아이스크림은 맛있고요! 한국에도 그런 소문이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모쪼록 이 글 읽으신 모든 분들 코로나 백신 접종 무사히 마치시고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글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공감, 댓글 부탁드릴게요~ 여러분의 응원은 글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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