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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Pixabay (@sooyeongbeh)

코로나19로 인해 작년부터 세계적으로 자전거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싱가포르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지금 싱가포르에서는 개인 자전거 판매량뿐 아니라 애니휠, SG바이크 등 자전거 공유 서비스 매출 또한 락다운 기간을 제외하고는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싱가포르 자전거 품귀현상

싱가포르는 그간 코로나19 제한 조치가 강력한 편이었습니다.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작은 나라인 만큼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음에도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 빠르게 락다운을 선포했죠.

 

그렇지만 마냥 집에만 있는 것이 국민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을 알아서인지, 야외 운동에 관한 규제만큼은 비교적 느슨하게 유지해왔습니다. 락다운 시에도 헬스장 등 공공장소에서 하는 실내 운동은 금지되는 반면, 공원 등에서의 야외에서 하는 운동은 허용되며 격렬한 운동 시 마스크를 착용이 불필요하게끔 말이죠. 이 때문에 원래 하던 사교 및 취미 활동에 제한을 받은 상당수의 사람들이 자전거를 찾게 되었습니다. 부딪히는 사람이 많은 대중교통 출퇴근을 꺼리는 이들 또한 자전거 출퇴근을 선택했고요.

 

작년 4월 락다운이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직전에는 싱가포르 내 거의 모든 자전거 매장의 자전거가 품절되었습니다. 싱가포르는 일부 1-2개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자전거를 자체 생산하는 나라도 아니다 보니, 코로나19로 인한 국제 물류 지연으로 인해 더 극심한 품귀 현상을 겪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중고 시장에서는 원가보다 40-50% 비싼 가격에 새 제품이 판매되기도 합니다. 또한, 일반 자전거 판매자들의 재고가 바닥나자 두리안 가게, 폰케이스 가게 등에서도 자전거를 팔기 시작했다고 해요.

 

싱가포르 자전거 사고 및 논란

이미지 출처: SG Road Vigilante 페이스북 (@SGRoadVigilante)

더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다 보니, 자연스레 사고 또한 늘었습니다. 자전거를 타던 사람이 버스에 깔려 사망하고, 차와 충돌하여 크게 다치는 등 안타까운 사고들이 많았어요.

 

이미지 출처: Gabriel Lim 유튜브 (@UCp1jdcj-WPoOzLbihHVaQMw)
이미지 출처: 틱톡 @mrlanding

또한, 일부 운전이 미숙하거나 규제를 지키지 않는 자전거 라이더로 인해 운전자와 보행자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대부분 아슬아슬한 차이로 큰 사고를 피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위험하기 때문이죠.

 

 

싱가포르 자전거 규제

대중의 우려가 커져가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도 자전거 등록제, 자전거 운전면허 제도 등 규제 강화 방법을 고려하고 있는 중인데요. 일부 지역의 속도 제한을 낮추고 도심 내 자전거 전용 도로를 늘리는 방안 또한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일부 규제가 강화된다고 해도 규제 이행이 효과적으로 감시될 수 있을지는 사실상 불투명합니다.


이상으로 싱가포르 자전거 열풍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저 또한 작년부터 출퇴근을 위해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는데요. 자전거를 타는 모든 분들이 방어운전, 안전운전 하시기를 바랍니다!

싱가포르에서 타는 자전거는 어떤 기분일까요? 지금 감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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