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가이즈, 칼스주니어 등 싱가폴에 있는 햄버거 체인점 중 제가 가장 애정하는 쉑쉑버거가 지난주에 저의 단골 산책코스인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 일곱 번째 아울렛을 새롭게 오픈했습니다. 어제 마침 날씨가 좋아서 강아지 산책 다녀오는 길에 매장 구경도 하고, 한정판 신메뉴인 로스티드 갈릭 머쉬룸 버거와 로스티드 갈릭 프라이를 포장해왔습니다.
쉑쉑버거란?
우리나라에서는 쉑쉑버거로 더 잘 알려진 쉐이크 쉑 (Shake Shack) 버거의 시작은 2001년 뉴욕 맨해튼의 매디슨 스퀘어 파크에 있는 작은 핫도그 카트였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만큼 핫도그 카트가 성공을 거두자 2004년 우리가 아는 매장 형태의 쉑쉑버거가 마침내 탄생했으며, 핫도그, 버거, 쉐이크, 와인 등 다양한 메뉴가 판매되기 시작했다고 해요.
쉑쉑버거는 고향인 미국 외에도 우리나라, 중국, 일본, 싱가폴, 필리핀 등 다양한 나라에 매장을 두고 있습니다. 싱가폴에는 현재 창이공항, 비보시티, 오차드, 선텍시티 등 총 7개의 매장이 있습니다.
쉑쉑버거 로스티드 갈릭 에디션
쉑쉑버거 로스티드 갈릭 머쉬룸 버거 및 로스티드 갈릭 프라이는 싱가폴에서는 10월 15일까지만 판매되는 신메뉴라고 합니다. 그런데 검색해보니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작년에 한차례 출시된 바 있는 메뉴네요.
로스티드 갈릭 머쉬룸 버거는 프로볼로네 치즈버거가 버터에 카라멜라이징 한 구운 포토벨로 버섯, 튀긴 샬롯, 그리고 로스티드 갈릭 마요네즈가 만나 탄생했습니다. 사실 저는 버섯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남편이 시식을 담당했는데요. 말없이 먹길래 어떠냐고 물었더니 맛있다고 해서 제 쉑버거도 한 입 나눠줬습니다. 그랬더니 엄청 놀라더라고요, 쉑버거가 훨씬 맛있다고... 기본 버거보다 가격이 싸다면 싼 맛에 먹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처럼 기본 버거보다 30% 정도 비싼 가격이라면 절대 안 사 먹을 거라고 합니다.
로스티드 갈릭 프라이는 쉑쉑 특유의 크링클 컷 프라이에 로스티드 갈릭 마요네즈, 파마산 치즈, 그리고 쪽파가 올라갑니다. 쪽파를 보고 조금 당황했으나, 맛은 의외로 조화가 좋았습니다. 확실히 치즈 프라이보다는 맛있더라고요! 그렇지만 저희 부부는 맥도날드 스타일의 슈스트링 프라이를 좋아하는지라 이번 로스티드 갈릭 프라이도 역시나, 남겼습니다.
개인 취향 가득한 한줄평: 쉑쉑버거는 쉑버거가 제일 맛있고 감자튀김은 맥도날드, 쉐이크는 파이브가이즈가 최고다!
새롭게 오픈한 쉑쉑버거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매장은 플라워 돔 입구 근처 셔틀버스 정류장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싱가폴에 거주하고 계시거나 방문 계획 있으신 분들께서는 가든스 바이 더 베이 구경 후 쉑쉑버거도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