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이용한지도 어느덧 2년이 넘었습니다. 해외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국문 도서를 종이책으로 구하고 또 보관하기가 어렵더라고요. 전자책 구독 서비스는 다 비슷하겠지 했는데, 그간 계속 리디북스 리디셀렉트를 사용하다가 이번 달부터는 밀리의 서재 무료 체험을 하고 있는데 의외로 다른 점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전자책 구독 서비스 고려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리디북스 밀리의 서재 비교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리디북스 밀리의 서재 책 구성
리디북스는 2019년 3월 기사를 통해 3,500여권의 전자책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그 이후로는 구체적인 보유도서 숫자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리디북스는 베스트셀러 위주로 엄선하여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양'보다는 '질'을 중시한다는 입장입니다. 아마 교보문고 샘, 밀리의 서재 등 타 전자책 구독 서비스에 비해 보유 도서 권수는 리디북스가 절대적으로 적지 않을까 싶습니다.
밀리의 서재는 2021년 5월 기준 약 10만여권의 전자책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추측컨대 보유도서 숫자는 밀리의 서재가 더 높겠지만, 책 권수만으로는 실질적인 책 구성 비교가 어렵다고 봅니다. 따라서 리디북스 밀리의 서재 책 구성 비교를 위해서는 두 서비스 모두 방문하여 관심을 갖고 계신 특정 카테고리 또는 키워드 관련된 책을 어떤 서비스가 더 많이 보유하고 있는지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경제경영, 건강, 반려견 관련 책을 주로 읽는 편인데, 비교적 주류 카테고리인 경제경영 및 건강 관련 책 구성은 두 서비스 간 차이가 많이 없어 보였고, 반려견 관련 책은 밀리의 도서가 훨씬 더 많이 가지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리디북스 밀리의 서재 사용자 경험
지금까지 2년 넘게 리디북스를 사용하면서 불편함을 느꼈던 적은 사실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밀리의 서재를 이용해보고 '앱을 참 잘 만들었다'라고 느꼈습니다. 리디북스가 그냥 책방같았다면, 밀리의 서재는 독서를 습관화하고, 완독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파트너 같달까요.
밀리의 서재에는 필명, 독서 마일리지, 내가 만드는 오디오북, 완독 지수, 독서 피드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밀리의 서재에는 이렇게 사용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이 심어져 있어서 그런지 다른 사용자분들께서 작성하신 독서평도 훨씬 많아서 좋았습니다. 요즘 책 표지나 소개로 낚시를 하는 책이 하도 많아서 독서 전 꼭 서평을 찾아보는 습관이 생겼거든요.
오디오북 기능 또한 밀리의 서재가 한 수 위라고 느꼈습니다. 밀리의 서재 AI 보이스가 리디북스에 비해 더 자연스러울 뿐 아니라, 밀리의 서재에는 저자가 직접 읽어주는 오디오북도 있더라고요. (예: 신사임당이 읽어주는 킵고잉)
리디북스 밀리의 서재 가격
리디북스 밀리의 서재 전자책 무제한 구독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리디북스 (리디셀렉트) 가격: 월 4,900원 (지난달까지만 해도 월 6,500원 또는 9,900원이었으나 아티클 서비스가 종료됨에 따라 가격이 인하되었습니다)
- 밀리의 서재 가격: 월 9,900원 (연 정기구독 시 월 8,250원)
참고로 밀리의 서재에는 전자책 무제한 구독과 더불어 밀리 한정판 종이책을 2달에 1번 배송받을 수 있는 종이책 정기구독 서비스 또한 있습니다. (월 정기구독 시 15,900원, 연 정기구독 시 월 15,250원)
리디북스 밀리의 서재 무료 체험
리디북스 밀리의 서재 모두 신규회원에 한해 1달 무료 체험을 제공합니다. 무료 체험 신청 후에는 모바일에서 간편하게 자동 구독 해지하실 수 있으니 아직 리디북스 밀리의 서재 이용해 보지 않으셨다면 부담 없이 무료 체험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리디북스 밀리의 서재 비교해봤습니다. 이번 달부터 리디북스 가격이 인하되어 밀리의 서재가 약 두 배 정도 비싼 가격이 되었지만, 그래도 저는 밀리의 서재 사용 만족도가 더 높아서 앞으로 계속 밀리의 서재를 사용할 계획이에요. 여러분은 어떤 방법으로 책을 읽고 계신가요? 댓글로 알려주세요!